안전행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1일부터 내린 장맛비로 15일 오후 5시 현재까지 사망자 3명과 이재민 263명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책본부는 강원도 홍천 산사태로 숨진 박모(85)씨를 비롯해 모두 3명이 숨졌으며 이재민은 경기도 197명, 서울 9명, 강원도 57명 등 총 122가구 26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침수·파손된 주택은 122채, 매몰된 농경지는 132.39㏊에 달했으며 강원도 춘천에선 양계장이 침수돼 병아리 8천마리가 폐사하고 인제에선 양봉 50군을 잃었습니다.
중앙고속도로 강원지역을 포함해 31개의 도로가 유실되고 산지 15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서울 노원구 전통사찰 학림사는 석축이 무너졌습니다.
대책본부는 현재까지 서울·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12곳의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춘천~대구를 잇는 고속도로 홍천IC 부근(부산기점 359.3㎞) 양방향이 통제됐으며 강원 평창 국도 31호선의 2개구간(약수·대하리)도 침수돼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강원 홍천 408호선 자은~괘석 구간, 인제 418호선 기린도로, 평창 농어촌도로 207호 원길1교, 철원 군탄·상사, 영월 팔흥 잠수교도 통제됐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잠수교가 잠시 복구됐다 이날 오전 11시 40분부터 다시 전면 통제됐고 한강공원 자전거도로와 경기 동두천 신천변도로가 통행 금지됐습니다.
설악산국립공원 12개 지점, 치악산국립공원 12개 지점, 오대산국립공원 9개 지점도
북한의 임진강 횡산수위국과 군남조절지, 임남댐의 방류에 맞춰 각 댐의 수위를 조절하고 있으며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한강(영월)에는 홍수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한편 지난 11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서울에 279.5㎜, 강원도 춘천에 426.5㎜, 경기도 동두천에 333.5㎜의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