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이 가족이나 친척 명의로 돌리거나 숨겨둔 재산이 얼마나 되는 지도 관심입니다.
적게는 수천억 원에서 많게는 1조 원에 달한다는 추정도 나왔습니다.
보도에 박유영 기잡니다.
【 기자 】
재산은 29만 원 뿐, 사실상 빈털털이지만 주변 도움으로 골프를 치러 다닌다며 지금껏 추징금 1672억 원을 내지않은 전두환 전 대통령.
(현장음)/ 2010년 10월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 열심히 운동하고 밥 잘 먹고.
검찰은 어제 전격 시행한 압류와 압수수색을 통해 전 전 대통령 가족들의 재산을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 수천억 원 대에 이릅니다.
우선 장남 재국 씨.
출판사 시공사와 경기도 연천에 있는 복합휴양시설 허브빌리지를 합치면 최소 300억 원이 넘습니다.
차남 재용 씨는 서울 이태원에 고급빌라 3채, 서초동에도 부동산을 거느리고 있어 역시 300억 원대 자산가로 알려졌습니다.
막내 재만 씨의 경우 서울 한남동에 100억 원대 빌딩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녀 효선 씨와 처남 이창석 씨도 서울 노른자 땅과 제주, 평창 등에 수십억 원대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정체 불명의 현금과 은닉재산 등을 합치면 전 전 대통령 가족의 재산이 1조 원에 달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다만 이같은 재산이 비자금으로 형성됐다는 점을 입증해야 환수가 가능한 만큼, 연결 고리를 찾는 것이 관건입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