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7명의 목숨을 앗아간 노량진 수몰사고,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유가족과 시공사 간 보상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희생자들의 발인은 내일 이뤄집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노량진 수몰사고 희생자 유가족과 시공사가 보상 규모와 절차에 대해 합의했습니다.
당초 유족과 시공사 간 견해차가 컸지만 서울시가 적극 중재에 나서면서 극적 타결을 이뤄냈습니다.
보상 규모는 위로금까지 합쳐 1인당 2억 원 정도 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유족의 뜻에 따라 정확한 보상규모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희생자 유가족
-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요. 돈이 문제가 아니잖아요."
보상 협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발인은 내일 오전 고대 구로병원에서 이뤄집니다.
영결식에는 박원순 시장과 시공사 관계자들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서울특별시장으로 장례를 치러달라는 유족 측 요구는 전례가 없어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 현장 사무소를 압수수색해 공사 진행 사항이 담긴 서류와 일지를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공사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