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선진국에서 배워오던 의료기술을 이제는 우리가 다른 나라에 전수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태국에서 온 대학교수와 간호사 등이 국내 기술을 배우려고 한 대학을 찾았는데요.
심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천식에 걸린 의료용 인형을 눕혀 놓고 태국에서 온 교수와 간호사들이 치료에 나섭니다.
한국인 교수의 시범을 따라 도전해 보지만 처음 접해본 고가의 의료장비를 다루기가 쉽지 않습니다.
국내에선 간단하게 배울 수 있는 심폐소생술도 이들에겐 그저 신기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콴퀘이 / 태국 나레수안 대학 교수
- "우리가 이런 기구들을 통해 어떻게 사용하는지 배우는 것들은 매우 좋은 기회입니다."
국내 의료·간호 기술을 배우려고 한국을 찾은 태국 교수와 간호사는 모두 11명.
무더위에도 자국의 의료 기술을 한 단계 높이겠다는 생각에 하루 8시간의 고된 교육 일정에도 힘든 기색이 없습니다.
▶ 인터뷰 : 티티아르파 / 태국 나레수안 대학 교무부처장
- "기구를 통해 연습하며 우리가 고국으로 돌아가 한국에서 배운 것들을 학생들에게 알려줄 것입니다."
이번 교육을 계기로 동남아시아의 더 많은 대학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송소현 / 대구 보건대 심폐소생 교육센터장
- "앞으로는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나라 간호대학의 교수님들과 공유하는 프로그램들을 같이 함께 진행할 예정입니다."
의료 한류 바람에 이어 수준 높은 국내 대학의 의료기술과 경험이 외국 의료진에도 불구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