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이 야생 진드기 바이러스에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A씨(58)가 최근 오름을 등반한 뒤 고열과 몸살 증세를 보여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습니다.
현재 제주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A씨는 목축이나 밭일을 하다 진드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전 사례와 달라 제주도가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A씨가 등반한 돌오름 정상(해발 865.8m) 일대를 조사한 결과 야생 진드기가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오름을 등반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한편 전남도는 진드기매개감염병(중증열성 혈소판감소증후군) 의심 환자로 신고된 곡성의 이모(82.여)씨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이씨는 지난 18일께 발열과 구토 등의 증세로 대전 을지대병원에 입원했으며 혈소판 및 백혈구 감소와 함께 진드기 물린 자국이 확인돼 보건당
현재 서울백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보건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 경로 등을 조사중입니다.
전문가들은 야생진드기는 수풀과 나무가 있는 곳은 어디든지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산이나 들에서 캠핑을 즐기는 등 야외활동에 나설때 긴 옷 입기 등 개인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권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