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26일) 울산 남구 삼성정밀화학에서 물탱크가 터져 3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물탱크 볼트 부분에 하자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경찰이 부실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울산중앙방송 김영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사고가 난 시각은 어제(26일) 오후 5시 31분쯤.
울산 남구 여천동 삼성정밀화학 내 폴리실리콘 공장 신축 현장에서 높이 17미터, 둘레 10.5미터의 물탱크가 터졌습니다.
▶ 스탠딩 : 김영환 / JCN 기자
- "이번 사고는 소방용수를 담는 물탱크의 강도를 측정하기 위해 물을 채우는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물탱크는 소방용과 작업용 등 공장용수로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높은 수압으로 물을 주입하는 과정에서 수압을 이기지 못하고 터진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당시 물탱크에는 천 톤이 넘는 물이 채워져 있었고, 물탱크가 터지면서 인근에서 쉬거나 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근로자들이 변을 당했습니다.
모두 1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3명이 숨졌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 인터뷰 : 손 모 씨 / 사고 피해자
- "그냥 터지고 그냥 도망갔어요. 물에 다 쓸려나가고…. 그게 전부예요."
이 업체는 지난 23일부터 물을 주입해 왔는데, 물탱크의 볼트 부분 4곳에서 물이 새어나왔고, 물주입과 보수작업을 병행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습
▶ 인터뷰 : 김영국 / 삼성엔지니어링 현장소장
- "(물이) 새는 부분이 4곳이 있었는데 볼트 부분에서 조금씩 흘러내렸습니다. 그런 새는 부분을 잡기 위해서 테스트를 한 것입니다."
경찰은 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과실 여부와 부실시공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
영상취재 : JCN 강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