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헐값 매각에 개입한 정부 당국 관계자 등 2명에 대해서도 이번주 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검찰이 엘리스 쇼트 론스타 부회장과 마이클 톰슨 법률담당이사, 유회원 론스타 코리아 대표에 대해 3번째 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쇼트 부회장과 톰슨 이사가 이메일을 통해 검찰의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벌써 6번째 출석요구를 거부한 것입니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번주 중 세번째 영장을 청구하기로 하고 현재 법리검토 작업을 벌이면서 앞서 기각된 영장 내용을 보완하고 있습니다.
특히 범죄인인도절차를 밟기 위해 체포영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소명하기 위해 법무부, 외교통상부와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론스타 임원들에 대해 체포영장이 발부될 경우 곧바로 범죄인인도청구절차를 밟는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영장이 기각될 경우 검찰은 론스타 경영진들을 기소중지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어서 론스타 수사가 사실상 이번주 최대 고비를 맞을 전망입니다.
검찰은 또 외환은행 헐값매각 과정에 개입한 금융당국 관계자 등 2명에 대해 이번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외환은행의 인테리어 공사 도급업체 등으로부터 9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전용준 전 외환은행 상무를 추가기소하고, 이 돈이 은행 매각 과정에서 불법적으로 사용됐는 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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