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자금 배달사고를 냈다고 검찰에서 자백한 뒤 한강에 투신한 것으로 알려진 김종률 전 민주당 의원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금의 절망감을 가눌 길이 없다는 유서도 공개됐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강 선착장에서 시신 한 구가 들것에 실려 끌어 올려집니다.
오늘(13일) 오전 11시쯤 김종률 민주당 전 의원의 시신이 서울 서래섬 인근 선착장에서 발견됐습니다.
어제(12일) 김 전 의원이 신발을 벗어놓은 곳에서 3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 인터뷰 : 구자정 / 서울지방경찰청 한강경찰대
- "바지선 정 중앙 바닥에 엎드린 자세로 있는 걸 발견한 겁니다."
김 전 의원은 유서에서 2009년 의원직 상실형이 선고된 뒤 어떻게든 명예회복의 기회를 얻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실과 절망감을 가눌 길이 없다며 모든 짐을 다 지고 간다고 토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률 전 의원 전직 보좌관
- "의원님 스스로가 모든 걸 다 안고 가시겠다고 하셨으니까… ."
김 전 의원의 빈소는 서울 삼성병원에 꾸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