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골공원 등에서 노인들에게 박카스를건네며 성매매를 제안하는 이른바 '박카스 아줌마'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등산객을 상대로 산에서 커피를 팔며 성매매를 하는 이른바 '커피 아줌마'가 극성이라고 합니다.
김근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등산객들로 북적거리는 서울 관악산 입구입니다.
한 60대 여성이 등산객들 사이를 서성거리며 주변을 살핍니다.
잠시 후 이 여성은 한 남성과 함께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 인터뷰 : 등산객
- "(뭐라고 해요?) 엔조이 한 번 하고 가라고. 커피 한 잔 하고 가세요. (나이는요?) 60, 70 됐어요."
주로 혼자 온 노인 등산객에게 접근해 커피 한 잔을 권하며 성매매를 제안하는 일명 '커피 아줌마'입니다.
실제로 성매매는 자연스럽고 노골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저기 가서 맥주나 시원하게 한 잔 해요. 즐겁게 이야기하며 술 한잔하고."
("어디 가서?") "여관이나."
("뭐해요?") "뭐하느냐고 물어보면 내가 뭐라고 말해. 서로 만져볼 수 있는 거지."
2~3만 원에 성을 사고파는 겁니다.
▶ 인터뷰 : 등산객
- "술 한잔 먹기도 하고 잠자리도 하고. 등산객들 보면서 저 사람은 어느 정도 (돈벌이가) 되겠다 하면서…."
대부분 경제난에 시달리는 노년 여성들로 이런 식으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실태 파악에 나선 경찰은 성매매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관련법에 따라 처벌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최선명·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