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인 형편으로 부모와 자식이 한집에서 살지 못한다면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요?
조선족 학생들이 가족을 만나러 한국에 왔는데요,
추성남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한 무리의 아이들.
중국 동북 3성 조선족 학생들로 경기도교육청 초청으로 한국에서 일하는 부모님을 만나러 온 겁니다.
▶ 인터뷰 : 허영미 / 조선족 학생
- "(엄마를 볼 생각에) 흥분돼요. 고맙다는 말하고 보고 싶고 고생했다는 말도…."
만남에 앞서 진행된 한국문화 체험.
낯설고 생소한 모습이지만, 사랑하는 가족을 만난다는 마음에 잔뜩 신이 났습니다.
드디어 부모님을 만나는 시간.
한걸음에 달려가 서로 마주 안고 사랑을 표현합니다.
▶ 인터뷰 : 안영근 / 가평 거주 조선족
- "(외손녀를) 오랫동안 못 봐서, 한 7~8년 동안 못 봤어요. 기쁘죠. 아침 7시에 출발해서 여기까지 온 거예요."
부모님께 꽃과 편지로 마음을 전하고
"효녀라고, 딸 잘 키웠다고 할 수 있게 그 누구에게도 부끄럼 없는 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빠 사랑합니다."
정성스럽게 발을 닦아 드리며 고마움을 표현합니다.
▶ 인터뷰 : 김상곤 / 경기도교육감
- "자녀를 보고 기뻐하고 즐거워하시는 모습, 또 자녀는 부모를 향한 애절한 마음을 담고서 이 자리에 와서 함께 풀어내는 과정을 보면서 참으로 눈물이 가슴에 가득했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애틋한 만남을 가진 학생들은 이번 주 일요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소중한 시간을 보내다 중국으로 돌아갑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