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 조카의 금융계좌를 압류했습니다.
비자금 관리인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된 뒤 이르면 이번 주부터 전 전 대통령의 자녀들이 줄소환 될 전망입니다.
윤범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조카인 이재홍 씨의 금융계좌를 압류했습니다.
이 계좌에는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일부가 입금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이 씨 소유였던 시가 60억대 서울 한남동 부지 578제곱미터도 압류했습니다.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20여억 원이 구입자금으로 사용된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 씨가 구속된 처남 이창석 씨와 함께 전 씨 일가의 비자금을 관리해 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방위적인 재산 압류는 검찰이 수사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이르면 이번 주 자녀들을 줄소환해 일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일 방침입니다.
지난달 16일 대대적인 압수수색 이후 자금 흐름 추적과 함께 비자금 관리인들에 대한 조사에 주력해 온 검찰.
추징금 자진 납부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검찰 수사가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