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수 전 회장, 최종 의견 검찰에 전달

【 앵커멘트 】
노태우 전 대통령 추징금 완납의 열쇠를 쥐고 있는 신명수 전 신동방그룹 회장이 최종 의견을 결정해 검찰에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합의가 이뤄졌는지에 대해선 신 전 회장 측과 검찰은 모두 입을 굳게 다물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노태우 전 대통령 추징금 가운데 80억 원을 분납해주기로 했던 신명수 전 신동방그룹 회장.

신 전 회장이 가족과 변호인단간 상의 끝에 추징금 분납에 대한 입장을 검찰에 전달했습니다.

신 전 회장 측 관계자는 주인공은 우리가 아니라면서 결정된 의견을 검찰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의금 분납이든, 아니면 기부든 최종 의사를 결정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검찰 측은 신중한 반응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사안과 관련해 어떠한 내용도 확인해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같은 반응은 신 전 회장 측이 그동안 합의과정이 외부에 공개된데 불쾌함을 나타낸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3자 간 조율인 만큼, 신 전 회장과 노 전 대통령, 동생 재우 씨의 최종 의견을 확인한 뒤 합의내용을 공개하겠다는 겁니다.

▶ 스탠딩 : 이성훈 / 기자
- "검찰은 이르면 월요일쯤 이번 노 전 대통령 추징금 분납문제에 대한 최종 결론을 정리해 발표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