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부선 대구역에서 서울로 가던 무궁화호 열차와 KTX 열차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열차 운행은 이 시각까지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KTX 열차의 앞부분이완전히 찌그러졌고.
왼쪽 100미터가량은 깊게 팬 채, 객실 내부는 유리파편으로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31일) 오전 7시 15분쯤.
대구역에서 서울로 향하던 무궁화 열차가 같은 방향으로 가던 KTX 열차 2대와 부딪히며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최미경 / 대구시 복현동
- "위쪽에 캐리어 올려놓잖아요. 그 캐리어가 제가 위에서 보니까 가방이 이렇게 쭉 끝까지 흘러가더라고요. 기차가 왜 이러지 그러고 있는데 섰어요."
사고는 정차한 상행선 무궁화 열차를 같은 방향 KTX 열차가 정차하면서 추돌했고.
탈선 상태의 KTX 열차가 하행선 KTX 열차와 부딪혔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 이 사고로 KTX와 무궁화호 열차의 객실 10량이 탈선하면서 대구역을 지나는 상·하행선 열차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또 50대 승객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일부 승객이 창문을 깨고 나오면서 상처를 입었습니다.
이번 사고로 대구역 양 방향의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가 오후 1시부터 KTX 하행선이 임시 개통됐습니다.
하지만, 탈선
한편, 국토해양부는 이번 열차 추돌 사고 원인이 열차 신호를 착각해 일어난 인재 사고일 가능성이 크다며 안전관리 전반에 대한 점검에 나섭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