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총장이 조선일보를 상대로 한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추석 연휴 직후에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난제가 많다고 합니다.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일주일 넘게 소송을 미뤄왔던 채동욱 검찰총장이 추석 연휴 직후 곧바로 소송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대검찰청 대변인실은 "채 총장의 소송 준비가 마무리 단계라며 추석 연휴 직후에 접수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이르면 다음 주 월요일에 한다는 겁니다.
소송이 늦어진 이유는 법무부 감찰 등으로 채 총장 신변이 어떻게 될지 몰라 추이를 지켜보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실제 소송까지는 풀어야할 난제가 많다는 게 법조계 안팎의 시각입니다.
우선, 조선일보 보도가 잘못됐다고 판단할 객관적인 근거가 약하다는 겁니다.
법리 싸움을 벌어야 하는 법정에서 정황 증거만으로 소송을 진행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결국은 유전자 검사를 통해 혼외 아들이 아니라는 것을 밝혀야 소송을 해도 의미가 있다는 겁니다.
채 총장이 이미 사의를 표명한 터라 청구 소송과 진상 규명에 적극적으로 나설지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일부 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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