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4대강 공사 입찰 담합 혐의로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의 전 사장이 각각 기소됐습니다.
또 11개 건설업체와 전·현직 임직원 22명도 무더기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4대강 공사 입찰 담합을 주도한 혐의로 김중겸 현대건설 전 사장과 서종욱 전 대우건설 사장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삼성물산과 대림건설·GS건설과 SK건설 등 11개 건설사 전·현직 임직원 22명도 함께 기소됐습니다.
지난 2008년 정부의 4대강 사업 발표 직후 대형 건설업체 6개사 주도로 총 19개사가 모여 14곳의 공사를 나눠 가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나머지는 이른바 '들러리 건설사'로 나섰습니다.
들러리 건설사는 낮은 설계점수를 받으려고 일부러 완성도가 떨어지는 일명 'B
이들은 또 '졸속 설계'란 인상을 주려고 제본된 설계도면에 종이를 오려 덧붙이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검찰은 앞으로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한국도로공사 장석효 사장 등을 비롯해 4대강 비리 수사를 계속해 나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 umji@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