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 저녁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과 4살 된 아들,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30대 남성이 여성과 아들을 죽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선진 기자
네 천안 동남경찰서입니다.
【 질문 】40대 여성이 흉기를 찔린 채 발견됐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어젯밤 7시 27분쯤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한 아파트에서 41살 김 모 여인과 4살 된 김 모 여인 아들, 그리고 35살 외조카, 이렇게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김 모 여인은 오른쪽 복부 등이 흉기에 수차례 찔린 채 숨져 있었고, 4살 아이는 외상은 없었지만, 역시 숨져 있었습니다.
외조카는 베란다 가스배관에 목을 맨 상태였습니다.
작은방에서는 범행도구로 추정되는 흉기가 발견됐고, 안방과 거실, 작은 방 등에서 혈흔이 발견돼 경찰이 분석 중입니다.
경찰은 외부 침입이 없었던 점을 확인하고,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김 씨 남편 소유의 서울 주택에서 외조카가 살고 있었는데 주택이 매도돼 이사를 해야 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이사비용 등을 요구하며
특히, 외조카 김씨는 어제 오후 6시쯤 자신의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일단 외조카가 모자를 살해하고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유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에 있습니다.
지금까지 천안 동남경찰서에서 MBN뉴스 김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