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밀양 송전탑 건설 현장에서 연일 주민과 경찰 간의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설 자재 야적장에 진입한 시위대가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신동규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밀양 송전선로 4공구 건설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주민들이 설치한 움막을 두고 철거하려는 밀양시와 경찰, 이를 막으려는 주민과 반핵 활동가 등의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강한 저항에 부딪혀, 움막은 아직 철거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앞서 오늘(3일) 오전에는 시위대가 건설 자재 야적장 철제 가림막을 뜯어내고 안으로 진입하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큰 충돌을 빚었고, 야적장에 진입했던 시위대 7명은 공사를 방해한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이후 또다시 이어진 충돌에서 시위대 2명이 추가로 연행돼, 현재까지 모두 9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5명의 주민이 병원 신세를 졌고, 또 다른 주민 4명은 단식농성을 이어갔습니다.
오늘(3일) 50여 명이 주민에 가세한 '탈핵 희망버스 참가단'은, 내일(4일)과
한편, 주민들의 이런 저항에도 불구하고, 송전탑 건설현장 5곳의 공사는 필요한 자재를 헬기로 나르면서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밀양 송전선로 4공구 건설현장에서 MBN 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