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이 전 부총리에 대한 조사를 끝으로 이르면 다음주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외환은행 헐값매각을 둘러싼 이른바 '윗선수사'의 마지막입니다.
이 전 부총리는 외환은행 매각 당시 론스타측 법률자문사인 김앤장의 고문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른바 이헌재 사단이라 불리는 재경부와 금감위, 금감원 등의 관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느냐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검찰도 지난 6월 이 전 부총리가 외환은행에서 10억원을 대출받은 정황을 잡고 출국금지 상태에서 계좌추적을 벌여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소환은 마무리 수사 절차에 불과한 것으로 보입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 전 부총리는 참고인으로 하루면 조사가 충분하다며 사법처리 대상이 아님을 내비쳤습니다.
김진표 당시 경제부총리와 권오규 청와대수석, 이정재 금감위원장, 전윤철 감사원장 등 매각 당시의 전·현직 관료들 역시 무혐의 처리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헐값매각의 몸통으로 지목했지만 두번째 영장마저 기각된 변양호 전 재경부 국장은 불구속 기소될 전망입니다.
검찰은 이 전 부총리에 대한 조사를 끝으로 이르면 다음주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강태화 / 기자
-"법원과 극심한 영장갈등까지 겪으면서 검찰 수사는 9개월을 달려왔습니다. 그러나 외환은행 헐값 매각의혹의 몸통은 밝혀내지 못한 채 용두사미로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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