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에 만취 상태인 20대 여성이 자유로를 질주하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가로등이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져 관광버스 등을 덮치면서 하마터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보도에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새까맣게 타서 뼈대만 남은 버스에서 계속해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 새벽 5시쯤 20대 여성이 몰던 차량이 자유로 중앙분리대를 박고 가로등이 쓰러지면서 반대편 관광버스를 덮쳤습니다.
▶ 스탠딩 : 주진희 / 기자
- "가로등이 넘어지는 것을 보지 못한 관광버스는 앞바퀴에 가로등이 끼인 채 150미터를 달렸습니다."
▶ 인터뷰(☎) : 정 모 씨 / 피해 관광버스 운전기사
- "커브 돌자마자 가로등이 딱 나타나는데 어떻게 알겠어요. (가로등) 낀 채로 밀고 가는데 스파크가 튀고…. 버스는 기름이 앞에 있단 말이에요. 기름이 떨어지면서 불이 붙은 거죠."
뒤따라오던 차량 3대도 연달아 타이어가 터지면서 하마터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새벽 시간인데다 빨리 대피하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승용차 운전자)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이 넘었어요. 운전수행하는 것은 정상적으로 곤란한 정도죠."
사고를 낸 승용차 운전자 25살 박 모 씨는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 0.174%로, 면허 취소 수치였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