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주차된 차량 때문에 짜증 나셨던 기억, 있으시죠.
얄밉긴 해도 보통 신고하는 게 불편해 그냥 참고 지나간 분들이 많은데요.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간단하게 신고할 수 있다고 합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택배 차량과 중형차들이 도로 1개 노선을 점령했습니다.
단속 표지판이 있지만 개의치 않습니다.
골목길로 들어가면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양쪽으로 주차된 차량들.
덩치가 큰 차가 간신히 차량 사이를 지나갑니다.
▶ 인터뷰 : 최영근 / 서울 무학동
- "생각 같아서는 신고도 하고 싶죠. (하지만) 바쁘기도 하고 참고 많이 지나가죠. 일일이 (신고)할 수도 없고 애매해서 그냥 가죠."
스마트폰의 '생활불편 신고' 애플리케이션으로 신고를 해 봤습니다.
순서에 맞춰 불법 주차된 차를 신고하니, 즉시 해당 구청 민원실에 신고 사실이 뜹니다.
"단속 요청 들어왔거든요. 주소 알려 드릴게요."
곧바로 출동하는 주차 단속 요원.
신고에서 단속까지 채 10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런 효과가 알려지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신고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손은정 / 안전행정부 전자정부지원과 사무관
-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현장 사진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공무원들도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서 민원 처리하기가 좀 더 빨라지고 편리해졌다…."
정부는 스마트폰 신고가 잦은 지역에 CCTV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단속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