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이를 이용한 몰카 범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엔 수첩 몰카를 찍은 40대 남성이 붙잡혔다고 하는데, 대체 어떤 방법이었을까요?
박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6일 오전 서울의 한 버스 안.
앉아서 DMB를 보고 있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검거 이유는 몰카 촬영.
▶ 스탠딩 : 박준우 / 기자
- "범인은 DMB를 보는 척 하면서 다른 한 쪽 손에 들고 있던 수첩 몰카를 이용해 여성의 치마 속을 촬영했습니다."
언뜻 평범해 보이는 수첩에 불과하지만 자세히 보면 1cm 정도 크기의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수첩 안에 스마트폰을 숨겨놓고 몰카 동영상을 찍은 겁니다.
▶ 인터뷰 : 김용진 / 서울 강남경찰서 성폭력전담수사팀
- "두 달 전부터 버스에서 몰카를 촬영하는 듯한 사람이 있다는 첩보를 받아서 지켜보니까 내리는 여성들의 치마 속을 수첩으로 비추더라고요. "
평범한 학생이나 직장인에서부터 의사와 교수 등 사회 지도층도 예외가 아닙니다.
지난 8월엔 부산의 한 의대 교수가 스마트폰으로 20대 여성의 신체 부위를 촬영하다 현장에서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손쉽게 범죄의 유혹에 빠지게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