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대병원이 오늘(23일) 오전 5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중환자실과 응급실 등에 배치된 필수인력을 제외한 350여 명이 참여합니다.
서울대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설민 기자!
【 기자 】
네. 이곳 서울대병원 본관 로비에서는 조금 전인 오전 10시부터 총파업 출정식이 열리고 있습니다.
노조원 3백여명이 이곳에 모여앉아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입니다.
오전 9시 반에는 총파업을 알리는 기자회견이 열렸는데요.
노조는 서울대병원이 공공의료를 포기한 것에 대해 착잡한 심경을 느끼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병원 노조가 총파업을 시작한 건 오늘 오전 5시부터인데요.
지난 2007년 파업 이후 6년만입니다.
이번 파업에는 전체 조합원 1500여 명 가운데 읍급실과 중환자실 등에 배치된 필수 인력을 제외한 350여 명이 참여하게 됩니다.
노사 갈등은 지난 8월 서울대병원이 경영 위기를 이유로 비상경영을 선언하면서 심화됐습니다.
노조는 비상경영을 핑계로 값싼 의료 재료를 사용해 환자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또 임금 인상,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의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비상경영과 임금동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
이번 파업에는 필수 인력이 빠진 만큼 의료 공백이 빚어지고 있지는 않지만, 환자들은 혼란스러운 모습입니다.
진료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등 환자 불편이 생길 것을 우려해 병원 측은 환자 식사 배달이나 수납 업무 등에 대체인력을 투입해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MBN뉴스 정설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