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한옥 하면 전통한옥을 떠올리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전통한옥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유지보수비도 적게 드는 신개념 한옥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전남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고즈넉한 정취를 풍기는 한옥.
기와지붕이 하늘을 가득 담고, 보기만 해도 여유가 느껴집니다.
겉보기는 전통한옥 같지만, 건축비를 크게 낮춘 신개념 한옥입니다.
외부 자재는 기존의 나무 대신 금속으로 대체해 비용과 공시기간을 줄였습니다.
▶ 인터뷰 : 박병천 / 한옥시공업체 대표
- "(신 한옥 완공까지 얼마나 걸리죠?) 기초부터 내부 마감까지 약 3개월 정도 소요됩니다. (건물의 특징이 있다면?) 기둥, 처마 등 (외부의) 모든 게 금속으로 제작되어 있어서 유지보수가 필요 없고…."
건축비도 40% 이상 절감된다는 게 시공업체의 설명입니다.
3층 이상의 고층을 지을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걸림돌로 지적됐던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겁니다.
내부는 자연친화적인 원목과 황토, 한지 등으로 마감해 한옥의 특징도 잘 살렸습니다.
주거 편의성을 위해서 지속적인 연구개발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왕직 / 명지대 건축학부 교수
- "목재시스템만 고집할 게 아니라 현대적인 소재를 사용하면서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창호개발이 계속 이어져 나가야 합니다."
현대적 건축법과 한옥의 특징을 살린 신개념 한옥이 새로운 주거문화로 관심을 받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