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건설폐기물 처리장에서 훼손된 신체 일부분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실수로 묘지가 파헤쳐진 건지, 살인 후 유기된 것인지, DNA 분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남 나주의 한 건설폐기물 처리장.
여성의 것으로 보이는 손과 발 등 신체 일부분이 발견됐습니다.
신체 일부는 미라처럼 심하게 말라붙은 상태.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특히 훼손된신체 일부는 이미 일주일 전에 발견됐지만 부서진 마네킹인지 알고 방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폐기물 업체 관계자
- "외국인 근로자가 발견했는데 인형 팔인 줄 알고 그냥 한쪽에 놔뒀는데…."
경찰은 신체 일부분에 붙어 있던 실오라기가 '수의'의 일종으로 보인다며, 실수로 묘지를 파헤쳤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수의' 실오라기 같은 형태란 말이에요. 그것도 우리가 정확히 감정을 해 봐야 해요. 만약에 '수의'라면 사망해서 매장된 시신이죠."
시신 일부가 섞인 폐기물은 약 20일 전에 광주에서 반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DNA 조사를 통해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살인 등 강력 사건과의 연관성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yskchoi@hotmail.com]
영상취재: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