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한의원을 차려놓고 가짜 환자들을 입원시켜, 보험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회부 주진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주진희 기자! (네, 사회부 주진희입니다.)
【 질문 】
어떻게 경찰과 보험사의 눈을 속일 수 있었던 거죠?
【 기자 】
네, 수십 명이 입원해 있다고 서류에 적혀 있지만, 실제로 가보니 입원실은 텅 비어 있었습니다.
수법은 간단했습니다.
경찰의 위치추적을 피하기 위해, 가짜 환자들은 휴대전화를 병실에 두고 다녔으며 매일 병원으로 출퇴근을 한 겁니다.
병원 사무장인 45살 박 모 씨는 자신이 고용한 한의사 명의로 개업을 하고는, 가짜 환자들을 모집해 허위 입원을 시켰습니다.
이렇게 해서 박 씨가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챙긴 금액만 5억여 원이 넘습니다.
박 씨의 한의원에는 2년 가까이 입원한 환자도 있었습니다.
【 질문 】
또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가짜 카드단말기 투자자를 모집한 일당도 잡혔다고 들었습니다.
【 질문 】
네 그렇습니다.
43살 김 모 씨는 거래내역이 국세청으로 신고되지 않는 새로운 기능의 카드복합단말기가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돈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김 씨가 투자자들에게 챙긴 투자금만 36억 원입니다.
하지만, 김 씨가 홍보한 기능은 탈세 우려로 지난 1월 중단된 상태여서, 김 씨의 단말기는 실제로는 아무런 기능이 없는 단말기였습니다.
김 씨는 이런 수법으로 주로 노인이나 주부의 퇴직금과 노후 자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질문 】
밤사이에는 어떤 사고가 있었습니까?
【 기자 】
네, 어제(5일) 저녁 8시쯤 경남 고성에서 승용차 한 대가 수심 4미터 바다로 추락해 운전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과 경찰은 승용차가 잠시 서 있다가 바다로 추락했다는 목격자 증언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저녁 6시쯤엔 경남 밀양에서는 도로에 주차된 지게차와 추돌한 승용차가 마주 오던 트럭과 또 충돌해 2명이 다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사건24시 주진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