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앞에서는 보수와 진보 단체의 맞불 집회가 열려 일촉즉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방청권은 사흘 밤을 새워 노숙하며 줄을 섰던 보수 단체 회원들이 싹쓸이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종북 세력을 발본색원하여 북으로 추방하라. 추방하라. 추방하라. 추방하라."
"이석기 의원 석방하라. 석방하라. 석방하라. 석방하라."
보수와 진보 단체의 대치는 이석기 의원을 태운 호송차량이 법원에 들어갈 때까지 계속됐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길 하나를 두고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렀지만, 다행히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병력 9개 중대, 8백여 명을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방청권 확보 경쟁도 치열했습니다.
자리를 선착순으로 배부하면서 사흘 전부터 보수와 진보단체 회원들이 밤샘 노숙을 벌였습니다.
방청권은 보수단체 회원들이 모두 차지했습니다.
▶ 인터뷰 : 권유미 / 블루유니온 대표 (보수단체)
- "저희가 6개 정도 방청권을 받았고, 나머지 20개 정도는 탈북 단체가 받았습니다."
법원 측은 방청권 경쟁이 치열해지자 다음 재판부터는 추첨방식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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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재기·배완호·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