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인 오전 7시 헬기사고 희생자들의 합동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듬직한 아버지이자 남편이었던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가족들은 오열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운구행렬이 이어지고, 고인의 관 앞에서 참았던 눈물을 흘립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은 할머니의 등에 업혀, 어머니의 손을 잡고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을 바라봅니다.
오늘(19일) 오전 7시.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서 고 박인규 기장과 고 고종진 부기장의 합동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유가족의 요청으로 비공개로 진행된 영결식에서 가족들은 마지막으로 고인의 모습을 기억하려고 애썼습니다.
남상건 LG전자 부사장도 영결식에 참석해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군 경력을 인정받아 고 박 기장은 대전 국립현충원에, 고 고 부기장은 경기도 이천 국립호국원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문혜강 / 고 박인규 기장 공군사관학교 동기
- "공사 생도 시절부터 정말 책임감 투철하고 친구들한테 애정이 많았습니다. 모든 짐을 내려놓고 편안히 쉬었으면…."
존경받는 동료이자 듬직한 가장이었던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은 외롭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