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
법정감염병인 볼거리가 전국 곳곳에서 유행해 환자 수가 작년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2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일까지 보고된 유행성 이하선염, 즉 볼거리 환자는 만3천10명에 이릅니다.
이는 지난 2008∼2012년 같은 기간에 발생한 평균 환자 수 5천213명의 3배에 가깝습니다.
특히 지난 3∼9일에만 전국적으로 551명이나 되는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대전과 서울 등지에서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국내 볼거리·홍역·풍진, 이른바 MMR 혼합백신의 접종률이 95%를 웃도는데도 볼거리가 유행하는 이유는 볼거리 백신의 면역률이 80%대로 낮기 때문이라고 보건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접종 일정을 잘 지켜 백신을 맞아도 10% 남짓은 면역력이 형성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 볼거리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감염이 되는 것"이라며, "볼거리에 면역이 안 된 인원이 매년 늘어나 어느 수준 이상 도달하면 지역사회에 유행이 발생하는 현상이 주기적으로 되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백신으로 예방되고 걸린다고 해도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기 때문에 유행을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유행성 이하선염이라고도 부르는 볼거리는 바이러스성 감염으로 귀 아래 부위가 부어오르면서 통증이 생기며 발열 증상이 나타납
특별한 합병증이 생기지 않는다면 대부분 저절로 낫기 때문에 통증과 발열 등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면 충분합니다.
볼거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볼거리, 면역력이 약해지지 않게 조심해야지!" "예전에 볼거리 걸려서 고생했었는데! 조심해야겠다!" "볼거리 안걸리게 조심하세요! 죽지는 않지만 감기 몸살 처럼 힘듭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