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1일) 새벽 서울 잠실의 고층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공교롭게도 지난주 헬기 충돌사고에 이어 이번에 또 화재사고가 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영화 속 108층 건물에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주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오늘(21일) 오전 5시 반쯤 서울 잠실의 46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12층에서 발생한 불로 복도는 순식간에 검은 연기로 가득 찼고, 놀란 주민들은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연기에 질식한 주민 2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헬기 충돌에 이어 화재까지 사고가 발생하면서 초고층 아파트의 안전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전유미 / 화재 발생 아파트 주민
- "학교 때문에 중심가에 살고 있긴 한데 너무 겁나고요. 비상구로 내려가기 어려울 것 같고 어떻게 해야 할지…."
전문가들은 초고층 건물에서 불이 났다면 외부 비상계단을 통해 내려가고, 이것이 어렵다면 옥상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초고층 아파트에서 사고가 잇따르면서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안전 대책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