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침대 매트리스 아래에서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줬는데요.
오늘(22일) 현장 검증에서 범인이 아무렇지도 않게 범행 과정을 재연하자, 유족과 주민들은 분노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5일, 한 주택에서 45살 김 모 씨가 침대 매트리스와 받침대 사이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범인은 평소 알고 지내던 54살 성 모 씨.
성 씨는 자신의 방에서 진행된 현장 검증에서 침대에 누워 있던 김 씨와 말다툼을 벌였고.
스스로 화를 참지 못해 김 씨를 손으로 목 졸라 살해했습니다.
김 씨가 숨진 것을 확인한 성 씨는 침대 매트리스를 들어 올렸고.
매트리스와 받침대 사이 공간에 김 씨의 시신을 감쪽같이 숨기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성 씨는 10여 분간 진행된 현장검증에서 구체적인 범행과정을 태연히 재연했습니다."
▶ 인터뷰 : 성 모 씨 / 피의자
- "(유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없으십니까?)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유족과 주민들은 성 씨의 파렴치한 행동에 분노를 터트립니다.
▶ 인터뷰 : 유가족
- "저놈을 때려죽여, 야이 XX 놈아, 내 동생 살려놔라."
경찰은 현장검증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확인한 뒤, 다음 주 초 성 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