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젯밤부터 새벽까지 초속 20m가 넘는 돌풍성 강풍이 불었는데요.
울산과 부산에서는 정박 중이던 선박이 좌초되고, 항공기도 무더기로 결항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강진우 기자
【 기자 】
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멘트 】
우선 해상 피해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오늘 새벽 1시 50분쯤, 울산 앞바다에 정박 중이던 7천 톤급 화학물질 운반선과 벌크선 등 총 3척이 좌초됐습니다.
사고 당시 해상에는 시간당 20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고, 파고도 3~4미터로 일면서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었습니다.
사고가 나자, 해경이 긴급 출동해 육상과 가까운 범진호 5호 선원 구조 작업을 벌여 선원 11명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침몰 위기가 없는 나머지 2척에 대해서도 선박 회사와 협의해 구조 작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또, 오전 2시 30분께는 부산 남외항 태종대 앞바다를 운항하던 129t급 예인선과 5천t급 바지선이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좌초됐습니다.
이 사고로 예인선에 타고 있던 선원 7명의 발이 묶였으나 부산 해양경찰서가 구조대를 급
하늘길도 묶였습니다.
어제 오후 7시 5분 부산에서 제주로 향하던 항공기가 제주지역의 강한 바람 때문에 회황하는 등 제주행 항공기 4편이 결항했고, 같은 시간대 김포에서 제주로 가던 항공편 10편도 결항하면서 관광객들이 발을 굴려야 했습니다.
지금까지 남해지방해양경찰청에서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