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성과 예술성이 뛰어난 소규모 저예산 영화를 다양성 영화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자본력을 앞세운 상업 영화에 밀려 상영관 확보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경기도가 다양성 영화 지원사업에 나섰는데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세대 패션디자이너의 인생과 열정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노라조'.
제26회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대중은 이 영화의 존재조차 모르는 것이 현실.
▶ 인터뷰 : 김성희 / '노라조' 감독
- "사실 영화를 만들어 놓고 관객을 만나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이더라고요. 특히 독립영화, 독립다큐멘터리는…."
경기도가 이런 다양성 영화를 더욱 많은 대중이 만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습니다.
'G 시네마 사업'을 통해 다양성 영화를 전용관에서 최소 2주 동안 상영을 보장하는데,
현재 수원과 고양 등 도내 메가박스 영화관 4곳과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다양성 영화를 상영하고 있습니다.
6개월 만에 관객 수도 1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 인터뷰 : 강민석 / 다양성 영화 관람객
- "독립영화를 자주 볼 기회가 없는데 이번 기회를 보게 돼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 인터뷰 : 이진수 / 경기도 문화관광국장
- "재정요건이 어렵지만, 이 사업은 5년, 10년 이상을 보고 해야 하는 사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 추진할 예정에 있습니다."
경기도는 내년 2월까지 15편 이상의 다양성 영화를 대중에 선보일 계획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