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지난 11월 1일부터 18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9세 이상 남녀 1501명에게 탈모가 있는지 물은 결과 22%가 현재 탈모 증상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5일 밝혔다.
탈모 증상은 성인 남성의 26%가 겪고 있으며 여성은 18%로 남성보다 적었다. 특히 고연령일수록 늘어 20대 남녀에서는 6%에 불과했지만 60세 이상 남성에서는 절반에 가까운 45%, 60세 이상 여성에서는 30%에 달했다.
2013년 11월 현재 안전행정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서 만 19세 이상은 약 4100만 명이고 이 중에서 탈모 증상을 겪는 사람은 대략 900만 명 정도로 추산할 수 있다.
◆탈모인의 68% '친가·외가 중 탈모 겪는 가족 있다'◆
본인을 제외하고 친가나 외가 가족 중 탈모 증상을 겪는 사람이 있는지 물은 결과 26%가 '탈모 겪는 가족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본인 탈모 여부에 따라 확연한 차이가 있었는데 현재 본인에게 탈모 증상이 있는 사람(탈모인 335명) 중 68%가 친가나 외가에 본인 이외에도 탈모를 겪는 가족이 있다고 답한 반면 본인에게 탈모 증상이 없는 사람(비탈모인 1166명) 중에서는 그 비율이 14%에 그쳤다.
탈모는 유전적 영향이 가장 크다고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생활 스트레스·환경 오염·서구화된 식습관 또한 탈모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탈모 증상 있는 사람 절반(52%)은 '심각하다'고 느껴◆
현재 탈모 증상이 있다고 응답한 335명에게 탈모 증상이 얼마나 심각하다고 느끼는지 물은 결과 '매우 심각하다' 8%, '어느 정도 심각하다' 44%로 탈모인 중 52%가 탈모 증상을 심각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별로 심각하지 않다' 42%, '전혀 심각하지 않다' 6%로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은 모두 48%였다. 즉 탈모 증상이 있는 사람들 중 절반 가량이 탈모를 심각하게 여겼다.
탈모 증상 심각성 인식은 남녀 차이가 크지 않았고 연령별로도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전반적으로 차이가 없었다.
◆탈모 증상 완화를 위해 '모발관리제품 구입' 30%◆
탈모 증상이 있는 335명에게 증상 완화를 위해 어떤 조치나 방법을 취했는지 물은 결과(복수 응답) 43%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가운데 '샴푸, 비누 등 모발관리제품 구입'이 30%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민간 치료요법·건강보조식품 복용' 15%, '약국에서 탈모치료제 구입' 14%, '병원 진료' 11%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51%), 고연령일수록(50대 48%, 60세 이상 51%), 그리고 현재 탈모 증상이 심각하다고 답한 사람 중에서도 40%는 탈모 완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답해 탈모를 노화나 가족력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거나 반드시 완화·개선해야 할 병증으로는 인식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탈모치료제 브랜드로는 '판시딜'(9%)과 '댕기머리'(9%) 가장 많이 떠올려◆
탈모 증상이 있는 335명에게 탈모치료제로 어떤 브랜드가 가장 먼저 생각나는지 물은 결과(한 개만 자유응답), '판시딜'(9%)과 '댕기머리'(9%)가 가장 많이 응답됐고 그 다음으로는 '하이모'(4%), '마이녹실'(4%), '난다모'(2%), '미녹시딜'(2%), '프로페시아'(2%) 등이 있었다.
탈모인의 절반이 넘는 62%는 '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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