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했던 교통대란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일부 열차의 운행이 중단되면서 열차가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는 등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국 철도노동조합 파업에 따라 부득이하게 일부 열차 운행이 중지됐습니다.
운행이 중단된 열차편을 확인하는 승객들이 뚫어지게 전광판을 쳐다봅니다.
발이 묶인 승객들은 운행이 취소된 열차를 대신할 교통편을 알아보느라 분주합니다.
철도노조 파업 첫날, 일부 열차의 운행이 중단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이윤정 / 경기 오산 부연동
- "누리호타면 오산까지 편하게 한 번에 갈 수 있는 데 새마을호는 수원까지밖에 안 가서 다시 갈아타야 하는…."
부산역도 사정은 마찬가지.
운행이 중단된 열차 편을 알리는 역무원이 온종일 진땀을 흘립니다.
▶ 인터뷰 : 부산역 역무원
- "(무궁화호 열차가) 아침에 7시50분, 11시30분, 오후 6시30분…6편이…."
정상 운행한다는 열차도 제시간에 오지 않자 시민들은 분통을 터트립니다.
▶ 인터뷰 : 민선복 / 경북 영천 문외동
- "우리는 약속시간도 있는데 그 약속도 못 지키고 이렇게 있으니까 많이 답답합니다."
오늘 하루 전국에서 새마을호와 무궁호화 열차 130여 편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여객 운송뿐만 아니라 물류 운송도 파업 첫날부터 차질이 생겼습니다.
수도권 물류의 중심인 경기도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의 화물열차 운행은 평소보다 43%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부산항에서도 평소 하루 평균 72편씩 운행하던 화물열차가 절반가량인 36편만 운행했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철도파업 첫날, 우려했던 큰 혼란은 없었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시민들의 불편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백재민 김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