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경북 의성 비봉역 인근에서 화물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중앙선 열차 운행이 9시간 넘게 중단됐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유류를 실은 화물열차가 기울어진 채 선로 한가운데 멈췄습니다.
열차의 바퀴가 빠지면서 선로를 이탈한 겁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12일) 오전 0시 50분쯤.
울산 장생포를 떠나 강원도 만종역으로 가던 화물열차 19량 중 12번째 칸이 탈선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열차가 탈선하면서 선로 200m가량이 훼손돼, 중앙선 경북 안동에서 영천 구간의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오전 9시 50분쯤 복구를 마무리한 코레일은 사고 원인을 화물열차의 바퀴 파손으로 추정했습니다.
▶ 인터뷰 : 장진복 / 코레일 대변인
- "일일이 점검을 하고 하는 것입니다만 오랫동안 장기적으로 사용하다가 보면 노후화되는 경우에 차륜이 파손되는 경우가 가끔 있기도 합니다."
특히 사고 열차의 기관사는 파업 대체인력이 아닌 필수지정인력으로 파업으로 인한 안전사고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철도안전감독관 2명을 현장에 파견해 사고 원인 파악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