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오늘의 일은 아닙니다만 의대생들이 전공의를 지원할때 인기 분야에만 몰리는 의료 불균형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소위 잘 나간다는 서울의 5대 병원도 영향을 받고 있고, 지방은 그야말로 초비상입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학병원 비뇨기과 전공의 2년차인 안성훈 씨.
안씨는 2년째 후배 전공의가 들어오지 않아 2중, 3중의 업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성훈 / 대학병원 전공의
- "예전에 비뇨기과가 인기가 있을 때는 사람이 많아 업무를 분담해서 했거든요. 지금은 그렇지 못해 저 혼자…."
이런 비인기과 전공의 미달은 전국적인 현상으로 수년째 지원자가 없는 과도 많습니다.
특히 서울의 5대 메이저 병원마저도 인원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공의 60% 이상은 서울에 몰려 있는 상황.
지방은 초비상입니다.
▶ 인터뷰 : 대학병원 인턴
- "지방에 있는 병원보다는 서울 아산병원이나 삼성병원에서 수련했다고 하면 한 단계 올라가는 거니까…."
사정이 이렇다 보니 비인기과들은 지방에서 응급환자를 수술하지 못하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남준 / 대학병원 전공의 지원
- "인기를 만드는 것은 정부의 정책이라고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빠른 제도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비인기 진료과목의 몰락은 물론 서울의 대형병원만 찾는 지방환자들은 더욱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영상취재: 최양규,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