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8일) 파업을 예고했던 서울 지하철노조가 어제 밤늦게 사측과 교섭을 잘 마치고 정상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우려했던 출퇴근길 교통 대란은 가까스로 피했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노동조합이 어제 사측과 최종 교섭 끝에 파업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넉 달 간 17차례 협상에서 좀처럼 이견을 줄이지 못한 노사는, 어젯밤 11시쯤 마주한 지 20분 만에 극적 타결을 이뤘습니다.
▶ 인터뷰 : 박정규 / 서울지하철노동조합 위원장
- "(파업 중인) 철도도 노사가 손을 맞잡고 머리를 맞대고 대화할 수 있도록…."
쟁점이었던 정년은 단계적으로 연장하고, 삭감한 퇴직수당은 다른 동종업계에 준해 보전해주기로 했습니다.
서울메트로 1노조와 2노조 모두 협상에 합의하면서, 수도권 전철 파업이라는 초유의 사태와 교통 대란은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천만 서울 시민의 발인 서울 지하철이 파국에 이르지 않고 원만한 합의를 이루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요."
지하철 노조는 다만, 철도 파업을 계속 지지하겠다며 코레일 차량이 운행하는 1, 3, 4호선 대체인력 투입 지시는 앞으로도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