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화첩` 16폭 모두 낙찰…겸재정선 그림 2억3000만원

18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옥션 본사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추징금 환수를 위한 특별경매가 열렸다. 이날 경매에서 '전두환 화첩' 16폭 모두가 낙찰된 가운데 겸재 정선의 '계상아회도(溪上雅會圖)'가 2억3000만원에 팔렸다.
화첩에는 겸재 정선의 그림 5폭과 현재 심사정 그림 3폭을 비롯해 관아재 조영석, 표암 강세황, 호생관 최북, 북산 김수철 등 모두 9명의 작가가 그린 총 16폭의 그림이 담겼다.
'계상아회도'는 화첩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작품으로 우뚝 솟은 산과 굽이쳐 흐르는 계곡의 모습을 시원한 구도로 풀어냈다.
추정가 2500만~5000만원에 나온 현재 심사정의 '송하관폭도(松下觀瀑圖)'는 5800만원에 거래됐다. 근경의 바위, 굽이친 소나무, 쏟아져 내리는 폭포 등을 배경으로 이를 바라보는 선비의 모습이 담긴 작품이다. 표암 강세황의 평이 곁들여져 작품의 가치를 더했다.
전씨 일가가 오랫동안 소장해온 것으로 알려진 이 화첩도 모두 팔렸다. 화첩의 낙찰총액은 7억4310만원이다.
화첩에 앞서 진행된 스페인 수제 도자기 인형 전문 브랜드인 야드로(LLADRO)의 도자기 35점도 모두 거래돼 100% 낙찰률을 올렸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