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종업원으로 함께 일하며 알게된 60대 여성에게 접근해 평생 모은 전 재산을 가로챈 30대 대성이 검거됐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이모씨(30??여)를 붙잡아 사기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2월부터 강화군 모 식당에서 일하면서 알게된 홍모씨(60·여)에게 접근해 전 재산을 가로챈 혐의다.
이씨는 홍씨가 돈이 많고 혼자 산다는 것을 알고 "친 부모가 상습적으로 폭행해 집을 나왔다. 갈 곳이 없는데 당분간 같이 지낼 수있게 해달라. 친부모처럼 모시겠다"고
이씨는 홍씨와 함게 거주하면서 채무변제 등의 명목으로 9회에 걸쳐 홍씨의 노후자금 1억8000만 원을 가로챘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의) 딱한 사정을 듣고 도와줬던 피해자는 이젠 식당 종업원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고 안타까워 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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