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기간 투입된 대체인력들, 전문성이 떨어지는 비전문가들입니다.
더구나 파업 기간이 길어지면서 체력에 한계를 느끼는 상황입니다.
이러다 정말 큰 사고가 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열차 뒤칸에서 근무를 마치고 내리는 한 남성.
이번 철도 파업으로 투입된 대체인력입니다.
하지만, 기관사 출신이 아닌 역무원 출신.
▶ 인터뷰 : 기관사 대체 인력
- "난 기관사 아냐. 우린 옛날 운수직들이야. (옛날 어떤 직원?) 역무원 했어."
이런 대체인력이더라도 최소 100시간의 안전교육을 받아야 하지만, 이마저도 받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기관사 대체 인력
- "(교육은 제대로 받으셨나요?) 교육은 한 5일 받고…."
다른 대체 인력은 너무 힘들지만, 말할 처지가 아니라고 하소연합니다.
▶ 인터뷰 : 기관사 대체 인력
- "(몇 시간이나 일하세요?) 시간은 뭐 그날그날 다르죠. 우린 인터뷰하면 (안 돼)."
이 때문인지 지난 15일 과천청사역에서 하차하던 승객이 목숨을 잃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오영수 / 인천 부평동
- "출발할 때 많이 움찔하고 덜컹거리면서 출발하고 그럴 땐 무섭죠."
파업이 시작된 지 벌써 18일, 대체인력들도 체력적인 한계에 다다른 상황.
이렇게 전국의 열차는 사고 위험을 안은 채 오늘도 달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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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