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정부가 수서발 KTX 법인에 대한 면허를 발급한 데 대해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오후에는 10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파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이성식 기자 현재 민노총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민주노총은 예상대로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어젯밤 수서발 KTX 법인의 면허를 발급한 데 대해 날치기이며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밝혔습니다.
김명환 위원장이 조금 전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입장을 공식 표명했습니다.
철도노조는 면허 발급에 절차상 하자가 있다며 즉각 무효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늘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민노총 조합원과 시민단체 회원 등 10만 명이 모여 결의대회를 열고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현재 민주노총 본부에 피신해있는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도 이 집회에 참석해 연설을 할 가능성이 커 경찰은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신고된 집회는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차로를 점거하거나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의 불법 행위에 대해선 민형사사상 소송을 제기하는 등 엄정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사측이 노조원 600여 명이 복귀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박태만 수석부위원장은 일부 흔들리는 조합원이 있지만 90% 이상이 파업 대오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민주노총에서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