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한 경찰청장은 2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 경찰의 과제로 '법질서 확립'을 제시했다. 그는 "법과 원칙은 건강한 사회를 위해 반드시 지켜나가야하는 존립기반이며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첫 단추"라고 밝혔다. 이어 "견고한 법질서 망을 구축해 준법 문화의 토대를 만들도록 정부 개방.공유.소통.협력의 정부3.0 가치를 치안현장에 구현해달라"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지난 한해를 "경찰은 국정원 사건과 관련한 비판을 감내해야했지만 4대 사회악을 뿌리뽑는 데 앞장섰고 반칙과 부조리를 바로잡아 법과 원칙이 존중받는 문화를 조성하는 데 힘써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법질서 확립에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그는 또 "올해는 지방선거와 인천 아시안게임 등 국가 주요행사가 예정돼 있고 사회적 갈등과 함께 북한의 도발 위협도 고조되고 있다"며 "경찰은 '2만명 증원'의 효과를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소임 완수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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