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동물원이 국내 최초로 북.남미 대륙에 서식하는 해리스 매(Harris hawk) 인공 번식에 성공했다.
작년 1월 번식 프로젝트를 시작한 에버랜드는 암컷 해리스 매 '태백이(2002년생)'와 수컷 '스캇(2003년생)' 사이에 작년 11월 9일과 11일, 15일 각 각 산란한 알 3개가 12월 14일과 15일 부화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에버랜드는 2001년 해리스 매 5마리를 첫 도입한 후 총 8마리의 해리스매를 보유하게 됐다.
부화 당시 몸 크기 5cm, 몸무게 37g에 불과했던 아기 해리스 매들은 보름만에 키 17cm, 몸무게 410g으로 성장했다.
에버랜드는 아직 새끼들이 먹이를 직접 먹을 수 없는 사정을 감안해 엄마 '태백이'가 새끼들에게 직접 먹일 수 있도록 한우와 무균 처리된 닭고기를 먹이로 주고 있다.
이번에 태어난 해리스 매는 가을쯤 일반에 공개된다.이에 앞서 에
에버랜드 동물원은 2005년과 2012년 홍학, 2008년 홍따오기 번식에 성공했고, 2001년에는 자카스 펭귄 인공부화에도 성공하는 등 희귀 조류에 대한 보호.번식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지홍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