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수요집회가 오늘도 열렸습니다.
어느덧 22주년을 맞은 집회에서 피해자들은 다시 한번 일본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주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8일) 정오부터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는 1천108번째 수요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가 22주년을 맞은 만큼, 피해 할머니들은 일본의 공식 사과와 법적인 배상을 재차 요구하며 빠른 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사죄하라, 배상하라"
또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비롯한 일본의 우경화 움직임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복동 / 위안부 피해 할머니
- "자신들의 조상이 잘못했다고 말하고 사죄를 하면,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않으려 했는데, 아직 사죄의 말이 한마디도 없고…."
지난 1992년 1월 8일에 시작해 94년 고베 대지진과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를 제외하고 22년째 매주 수요일 빠짐없이 이어진 수요집회.
지난 2002년에는 단일 주제 최장기 집회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피해 할머니들은 일본의 사과로 오늘 시위가 마지막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MBN 뉴스 주진희입니다.
[ jinny.jhoo@mk.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