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코레일이 징계위원회를 열고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들의 징계를 결정합니다.
해고 등 중징계가 불가피하단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최연혜 사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코레일 혁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최연혜 / 코레일 사장 (지난해 12월 31일)
- "징계 절차는 이미 착수했으며 절차에 따라 차질없이 추진하여…."
코레일은 오늘(9일)부터 파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노조원 500여 명을 대상으로 징계위원회를 엽니다.
1차로 이달 안에 142명을, 다음 달 14일까지 나머지 406명을 심의할 예정입니다.
사측이 여러 차례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들 모두 해고나 파면, 정직 등 중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철도노조는 과잉 징계할 경우 중대 결단을 내리겠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명환 / 철도노조 위원장 (어제)
- "(오는 18일) 상경 투쟁까지 철도공사의 전향적인 응답이 나오지 않으면 철도노조는 중대 결단을 하게 될 것임을 엄중히 선언합니다."
코레일은 또, 최연혜 사장 취임 100일을 맞아 단계적인 혁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KTX 신규 노선과 여행상품 개발 등으로 현재 450%에 달하는 부채 비율을 내년까지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방침입니다.
사상 최장기 파업이란 불명예를 씻고 새 출발 하겠다는 복안이지만, 파업의 여파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취재: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