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주씨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이근영 전 금융감독원장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내일 한광옥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소환할 예정이어서 로비 의혹 수사가 정관계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근영 전 금감원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전 원장은 이미 구속된 김중회 부원장에게 김흥주 씨를 골드상호신용금고에 소개하도록 지시하는 등 김 씨의 금고 인수를 도와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원장을 상대로 김중회 부원장에게 김흥주씨의 소개를 지시했는지, 또 금고인수 과정에 개입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와함께 검찰은 한광옥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이르면 내일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한 씨가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 사무실의 임대료와 보증금 등 억대의 비용을 김흥주 씨에게 부담시킨 정황을 포착하고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권노갑 전 고문은 지난 2002년 5월 진승현 씨로부터 5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될 때까지 김 씨의 돈으로 사무실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흥주 씨를 통해 사정당국의 감찰적발을 무마한 것으로 알려진 이주성 전 국세청장도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이 전 청장의 혐의는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만큼 당시 총리실에 파견됐던 신상식 씨의 혐
김중회 부원장의 구속에 이어 정관계 고위 인사들의 소환이 잇따르면서 'DJ정부 시절 마당발'로 불린 김흥주의 로비 의혹 수사가 어디로까지 확대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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