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부모의 대다수는 3명의 자녀를 갖고 싶지만 현실은 그보다 적은 아이를 낳는 것으로 27일 나타났습니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전국 기혼남녀 1천843명을 대상으로 2014년도 제1차 저출산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4%가 이상적인 자녀 수로 3명을 꼽았으며 2명이라고 말한 사람이 38.2%로 그 뒤를 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응답자가 밝힌 이상적인 자녀 수와는 달리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대한민국 합계출산율은 1.3명에 불과합니다.
또 계획보다 더 많은 아이를 낳았다는 사람은 9.7%에 불과했으며 계획보다 적게 자녀를 출산했다고 말한 사람도 34.2%에 달했습니다. 계획대로 자녀를 낳은 비율은 48.2%였습니다.
한편, 조부모가 손주 육아를 담당하는 상황에 관해서는 '부모님이 고생하는 것 같아 안쓰럽다'는 응답이 57.5%로 가장 높았지만
인구협회는 "우리나라 부부들은 자녀를 많이 낳고 싶어도 경제적 이유, 사회적 환경 여건이 충분치 않아 아이 낳기를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적극적인 정부정책과 사회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출산율 회복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