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와 통화정책을 결정하기 위한 정례회의를 시작했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내일 오전 4시 결과가 발표되는데, 양적완화 출구전략을 지속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벤 버냉키 미국 연준 의장이 퇴임 전 마지막으로 주재하는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의 핵심은 양적완화 추가 축소 여부입니다.
지난해 12월 회의에선 월 850억 달러 채권 매입 규모를 100억 달러 줄이기로 했습니다.
자산 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에 착수한 건데, 이번 회의 때도 채권 매입 규모를 축소하는데 찬성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준이 이번에도 테이퍼링에 착수하면 채권 매입 액수는 100억 달러가 추가로 줄어들어 650억 달러까지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상황이 기대 이상으로 호전되고 있다며 양적완화 출구전략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버냉키 의장도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양적완화 출구전략을 지속하겠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를 추가로 줄이면 신흥국의 자본 이탈이 확산할 우려가 있습니다.
또 미 의회가 다음 달 중순까지 연방정부의 채무 한도를 높여야 하기 때문에 채권 매입 액수를 유지할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