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 명절은 조류인플루엔자 때문에 고향을 찾는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으실 텐데요.
민족 대이동으로 자칫 조류인플루엔자가 더 확산하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고향 가는 길,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강세훈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고속도로 나들목에서 방역 소독이 한창입니다.
승용차부터 대형 트럭까지, 차량 한 대도 방역에서 예외일 수 없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차량을 통해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윤차섭 / 군산시 방역담당관
- "차량이 빠른 속도로 지나치면 약이 충분히 묻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서행하시기 바랍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도 소독은 필수입니다.
전국 버스터미널과 기차역에는 발판 소독조가 설치돼 있는데, 반드시 통과해야 합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발판 소독조를 통과할 때는 신발 바닥에 약품이 충분히 묻도록 여러 번 밟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닭과 오리 농장이나 철새 도래지는 가급적 방문을 자제해야 합니다.
부득이하게 방문할 때는 개인은 물론 차량까지 철저히 소독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성신상 / 전라북도 농수산국장
- "친척분들이 가금류 농장을 방문할 것에 대비해 농가마다 손 소독기 등을 비치했습니다. 손이나 발, 옷에다 뿌리고 들어가시기바랍니다."
축산 농가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설 명절이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가늠하는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