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편의점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새벽 시간대가 취약한데,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이어서 이성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새벽 3시쯤 복면과 모자를 쓴 남성이 흉기로 종업원을 위협하고 담배까지 챙겨 사라집니다.
새벽 1시, 흉기를 든 10대 청소년이 들이닥쳐 현금을 빼앗아 달아납니다.
범죄는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대, 여성 혼자 근무하는 편의점에 집중됐습니다.
▶ 인터뷰 : 편의점 직원
- "취한 사람들이 와서 행패 부리는 경우가 있어요. 여자들이, 젊은 아가씨들이 있으면…."
이들이 편의점을 노리는 가장 큰 이유는 손쉽게 현금을 뺏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4시간 현금을 취급하는 데 비해 상대적으로 허술한 보안도 범죄를 부추깁니다.
▶ 인터뷰 : 곽대경 /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다른 손님이 와서 목격하거나 말려주지 않는다면 스스로를 방어하기 취약한 구조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편의점 범죄를 억제하기 위해 경찰은 방범 인증제를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인증 마크를 받은 경우는 3%에 불과했습니다."
비상벨과 CCTV 설치 등에 추가 비용이 들어 편의점들이 선뜻 나서지 않는 탓입니다.
편의점이 강력범죄의 사각지대로 사실상 방치되고 있어 보안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윤 진